5년만에 돌아온 신보 < 50 >의 유일한 신곡이자 타이틀. 직접 작사 작곡함으로 반백년의 세월을 사려 깊이 마름질해 출중한 멜로디로 가득 채워왔다. 단출하지만 심금을 울리는 피아노 반주에 시간을 삼켜 정제해낸 블루지한 목소리가 얹히는 순간 우리네 시계는 바쁘게 움직이니, 그 태엽이 가리키는 방향성에 상관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곡. 인공적인 향신료 없는 천연 음악이 풍기는 향이 참 감미롭다. 행복한 미소를 띈 국민가수의 2016년도 판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늘 지금처럼, 늙지 않았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