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ritney Jean >(2013)의 미적지근한 판매량과 순위 덕분에 지금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곤란한 지경이다. 온갖 스캔들이 난무해도 잘 나갔던 그녀의 명성에 금이 갔기 때문. 신보 < Glory >의 결과가 중요한 순간이다.
발매 전 공개한 싱글들은 전체적으로 자중하는 모양새다. 첫 타자였던 ‘Make Me’도 그렇고, 이번 ‘Private Show’도 마찬가지다. 화려하고 저돌적인 그녀의 음악 선로에서 ‘Private Show’는 조신한 리듬과 군더더기 없는 음향을 펼치며 분위기를 잡으려 한다.
앨범 수록곡으로서는 아쉽지 않지만, 현재 기류에서 청신호를 켤만한 애피타이저라고 보긴 어려운 것 같다. 전면에 내세우기보단 후반에 위치해야 할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