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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s me like that
신화
2018

by 정유나

2018.09.01

신화가 데뷔 20주년이 됐다. 댄스곡에서 신화가 가진 상징성을 지키고자 그 이후로는 퍼포먼스만 좋다는 인상을 지우고자 여러 음악을 흡수하며 노력해왔다. 그들이 낸 많은 곡만큼 남성성을 다양한 색으로 표현해왔고, 기타 하나로 이끄는 이 곡에서도 완숙함을 어렵지 않게 끌어낸다.


물론 2012년 화려하게 복귀를 알린 'Venus'와 이후 ‘표적’보단 덜 치열하고 평이한 전개이고 어쿠스틱 장르 또한 안전한 선택이다. 다소 밋밋할 수 있는 곡 위로 크게 뱉어내지 않는 신혜성의 보컬이 미묘한 긴장감을 만든다. 신화의 노련하고 섹시한 장점을 담백하게 담아냈다.

정유나(enter_cruis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