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방’의 절반은 오롯이 목소리로만 채워진다. 촘촘하게 쌓은 화음과 소리의 부피를 늘렸다 줄였다 하는 셈여림의 조절, 묵직한 베이스와 안개처럼 감싸는 고음역대의 아카펠라. 이들의 목소리는 어떤 악기보다 풍성하게 감성을 자극한다. 간주에서 아카펠라 위에 얹어지는 스캣은 누군가의 고립된 작은 방에 건네는 위로다. 사람의 목소리는 가장 좋은 악기이자 가장 진실한 메시지임을 보여주는 곡.

작은 방
스윗소로우(Sweet Sorrow)
Feat.
아이유
2020
조지현(ddoddio9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