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이미지
THE BREAKDOWN
프린스(Prince)
2014

by 신현태

2014.05.01

어떤 앨범을 내려는 것인지 날이 갈수록 궁금해진다. 서드아이걸(3rdeyegirl)이라는 ‘딸’ 컨셉의 사이드 밴드를 만들어 놓고 클럽 공연을 수차례 선보였다. SNS와 홈페이지에서 공개한 이미지와 클립들만으로는 ‘투나잇 쇼 스태어링 지미 폴른’(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이미 밴드를 대동하고 작년에 공개했던 ‘Screwdriver’와 신곡을 포함한 3곡을 연주했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고 기대감은 날이 갈수록 커졌다. 그때가 벌써 작년 3월경이었다.


굉장한 록 음반을 내겠다는 기대를 하게 했지만, 2010년 아무도 모르게 발매하고 사라진 지난 앨범 < 20Ten > 이후에 발매된 싱글 트랙들을 쭉 나열해 놓고 보면 정리가 안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크게 두 줄기로 나누자면, 영화배우이자 쉬 앤 힘(She & Him)으로 활동하고 있는 쥬이 디샤넬(Zooey Deschanel) 피처링 ‘FALLINLOVE2NITE’과 이번 ‘THE BREAKDOWN’와 같은 ‘변태적 프린스’로 갈 것인가. 아니면 ‘딸’들과 함께 ‘로큰롤 프린스’로 갈 것인가. 사실 무엇을 해도 하등 이상할 것이 없는 ‘만능’ 뮤지션 프린스라지만 궁금증에 이제 피로감으로 바뀌고 있다.

신현태(rockershi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