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적 언급은 없지만 분명 자신의 섹슈얼한 이미지를 투영한 결과로 보이는 'I'm your driver and you're my screw'라는 후렴구와 특유의 끈적끈적한 보컬까지. (언제나 그랬듯 이번에도 역시) ‘섹스폭격기’ 프린스가 아니라면 부를 수 없는 노래다.
특이점은 로큰롤의 전성기를 견인했던 퍼즈톤의 기타사운드와 정제의 과정을 전혀 거치지 않고 날 것 그대로를 녹음한 듯 들리는 프린스의 보컬이다. 계산 없이 정직한 8비트 드럼과 뮤트 중심의 기타리프는 프린스 최근의 이력 중에서도 단연 직선적인 매력을 드러낸다. 흑인 로커가 소환해낸 로큰롤의 골든 에라(Golden era). 명불허전 프린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