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들의 화음으로 고상하다. 마빡이 노래, ‘보물’을 닮은 후렴이 이렇게 근사할 수 없다. 이어지는 지디의 드리블 자연스럽고 태양의 슈팅은 정확했다. 빅뱅이다. 낯선 ‘BAE BAE’는 쉽게 뻔한 ‘LOSER’는 진하게 조제할 줄 아는 베테랑의 저력이다.
사랑과 유흥 아닌 가사 또한 귀에 들어온다. 최고의 자리에서 흥미로운 선택. 글이 아니어도 감싼 사운드와 멜로디가 전해준다. 좌절과 무기력 그리고 패배주의 그 끝에 미약한 희망만을 남겼다. 케이 팝에서 ‘Creep’이 발현된 것, 모두 아웃사이더가 되는 아이러니를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