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같은’ 곡을 만들고 싶었다는 설명에도 손스타의 랩이 필요했는지는 의문이다. ‘Fake'가 있으니 아예 생소한 시도는 아니지만 익살스러운 랩에 비해 전체 노래 분위기는 비장함에 가까워 가사 내용상으로나 분위기 상으로나 어딘가 따로 논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이것이 약간의 어색함은 될지언정 ‘안드로메다’가 좋은 곡임을 부정하지는 못한다. 에너지 가득한 팝 펑크에 좋은 멜로디까지 갖춰져 있으니 그들을 아는 이들이든 아니든 모두가 쉽게 좋아할만한 곡이다. 천진했던 데뷔 때부터 록 음악이 거의 사장되다시피 한 현 음악 시장까지, 이들은 ‘나의 우주, 나의 꿈’인 록 스피릿(Rock Spirit)을 향해 14년째 달려가는 중이다. 착륙을 허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