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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ost
화요비
고유진
2009

by 조아름

2009.12.01

실력 있는 뮤지션에게 사람들은 나름의 기댓값을 건다. 그리고 새로운 결과물이 나올 때마다 그 수치를 점점 높여간다. 각자의 영역에 또렷한 색깔의 뿌리를 내리고 있는 두 사람, 화요비와 고유진은 ‘노래 잘하는 가수’로 언제나 무대가 반겨온 인물들이다. 허나 록과 알앤비 사이를 애매하게 걸친 이 곡은 둘이 가진 장점을 제대로 뽑아내지 못했다. 터질 듯 감정을 지르는 클라이맥스가 아니라 해도 듀엣이 주는 감동은 얼마든지 있을 법한데, 적절한 조화로의 강조와 배려는 결국 밋밋함으로 마무리 되었다.
조아름(curtzz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