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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song
사라 바렐리스(Sara Bareilles)
2008

by 이대화

2008.01.01

사라 버렐리스(Sara Bareilles)는 피아노를 치는 여자다. 하지만 그녀의 노래 'Love song'은 마냥 감미롭거나 예쁜 노래는 아니다. 바네사 칼튼(Vanessa Carlton)의 음악처럼 완전히 다림질되지도 않았고, 토리 에이모스(Tori Amos)의 피아노처럼 우아한 결에 물들지도 않았다. 'Love song'에는 피아노 말고도 '록'이 있다.


사라가 그렇다고 록을 통해 주류 음악계를 완전히 등지는 것은 아니다. 'Love song'엔 록의 성긴 질감도 있지만 어덜트 컨템포러리와 캐치한 팝 멜로디가 동거한다. 'Love song'을 아이튠스에서 가장 잘 나가는 싱글로까지 점프시킨 도약대도 아마 이런 대중적 송라이팅에의 재능일 것이다. 이것이 그녀가 제일 잘 하는 것이고, 또한 개성이라면 개성이다. 'Love song'은 앨라니스 모리셋(Alanis Morissette)과 피오나 애플(Fiona Apple)을 넘보면서도 때론 미셸 브랜치(Michelle Branch)에까지 손을 내미는, 다소 모호하지만 꽤나 매력적인 싱글이다.

이대화(dae-hwa8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