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이미지
연기
기리보이
Feat.
헤이즈
2020

by 조지현

2020.10.01

‘전부 다 연기였던 걸까 / 우린 그냥 그저 그런 영화처럼 살았나’ 이별 후, 지난 사랑까지 의심하게 되는 모두의 보편적인 감정을 ‘연기‘에 비유했다. 서정적인 왈츠 리듬에 쓸쓸한 기타 연주, 재지(Jazzy)한 피아노 연주로 가을에 듣기 좋은 세련된 이별가를 연출한다. 다만 정규 7집 < 치명적인 앨범 Ⅲ >의 ‘제설’이 연상된다. 왈츠와 기타를 기반으로 해 같은 작법을 사용한 탓이다. 한 가지 사운드와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그의 음악은 언제나 반갑지만, 결국 본인 음악 내에서의 차별점을 도출하지는 못한 싱글.
조지현(ddoddio9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