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8년 만의 솔로 앨범. 힙합과 신스 팝의 최신 유행 사운드로 가득했던 전작과 비교하여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예고편으로 공개한 싱글 ‘Baby don’t lie’의 결과 큰 변화는 없을 듯하다. 보다 몽환적인 전자음과 뮤직비디오는 캐치한 훅과 함께 어우러져 머릿속에 각인되려 노력하지만 크게 새롭지는 않다. 솔로 전향 후 유행의 최첨단에 서고자 했던 결과에서 비롯된 공허한 존재감을 극복하기엔 역부족이다. 비슷한 연배로는 샤키라, 후배로는 엘 굴딩 등등 차기 여걸을 노리는 이들은 많다. 심지어 직계 후배라 불러도 좋을 찰리 XCX도 히트하고 있다. 여러 모로 신보에 대한 걱정이 커진다.

Baby don’t lie
그웬 스테파니(Gwen Stefani)
2014
김도헌(zener121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