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퍼스타 K 2 > 김지수의 음악 확립과 어쿠스틱 UCC 밴드 바닐라 어쿠스틱이 함께 한 ‘썬글라스’에는 성공적인 데뷔작이길 바라는 윈윈전략이 숨어있지만 시기적으로 오차가 날 가능성이 크다.
8월에 발매될 바닐라 어쿠스틱의 첫 번째 정규앨범에 수록될 ‘썬글라스’에는 우윳빛 달달함으로 가득하다. 김지수와의 낭만적인 듀엣 코러스, 부드러운 감촉의 드럼 비트 그리고 ‘눈이 아프죠, 그댈 바라볼 때면. 썬글라스가 난 이제 필요하겠죠’라는 다소 유치한 노랫말까지, 자연스러운 담백함을 감퇴시키면서 바닐라 맛의 녹아드는 이미지를 과용한다.
뜨거운 태양 아래, ‘썬글라스’는 제목만 여름 구색을 갖춘 벚꽃 축제의 솜사탕 같은 곡이다. 이런 달콤함은 갈증만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