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이미지
The Day That Never Comes
메탈리카(Metallica)
2008

by 김진성

2008.09.01

메탈음악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밴드 중 하나! 역사상 가장 많은 앨범을 팔아치운 그룹들의 목록에 8위로 랭크된 ‘스래시 메탈의 제왕’이 귀환했다. 'The Day That Never Comes'(다시 오지 않을 날)는 그룹 메탈리카(Metallica)가 5년 만에 공식적으로 발매한 아홉 번째 스튜디오 앨범 < Death Magnetic >에서 첫 공개한 싱글노래다. 이번 앨범은 특히 단지그(Danzig), 슬레이어(Slayer), 시스템 오브 어 다운(System Of A Down), 슬립낫(Slipknot)의 앨범을 제작한 바 있는 유명 프로듀서 릭 루빈(Rick Rubin)과 연대한 첫 작품으로 정평 나 있다.


그런데 다른 곡은 제쳐두고 왜 이곡을 귀환 신호탄으로 내밀었을까. 시작부터 너무 밋밋해 성미 급한 열광팬들이라면 바로 고개 저을 법하다. 혹자는 < Load >(1996)에 수록된 'Until it sleeps'(잠들 때까지)의 잠잠한 도입부를 상기할지도 모를 일. 도입부터 전반부만 놓고 본다면 블랙앨범으로 불린 < Metallica >(1991)과 같이 심히 '친 라디오'(Radio-Friendly)적이다. 'The Unforgiven III'(용서받지 못할 자 3) 외에 가장 무사 안일한 듯 우중충한 하박(downbeat)의 곡일 것이다. 총알 떨어진 기관총 헛도는 소리의 느낌이랄까. 하지만 조금만 더! 인내심을 가져라. 시작은 미약할지라도 중반부터 후반부로 치닫는 사운드의 전개는 그야말로 창대하다.


뮤직비디오로 더 확실히 각인된 'One'(하나), 그 곡의 후반부 숨 막히는 즉흥(ad-lib)연주를 반추하게 만드는, 성난 노호의 압도적인 연주의 사운드가 마침내 작열하고 휘몰아친다. 여기서부터 재장전 반격의 시작이다. 그 소리의 폭발적이고 장쾌한 질감만으로도 '오호! 그래 바로 이거야. 이거!!'를 연호하게 될 것이다. 말끔한 음(Clean Tone)의 리프(riff)로 서서히 8분에 걸치는 장곡의 서막을 여는 연주는 훨씬 더 무거운 코러스 그리고 두 서넛의 버스(verse)/코러스(Chorus)로 전개한 후 더 육중하고 빠른 속도의 연주섹션으로 청취자를 몰아간다. 매 부분, 엄청나게 무시무시한 기타리프가 고막을 거덜 내고도 남을 만큼 매력적이거나 혹은 죽도록 폭압적이어서 멍하거나!!

김진성(saintopia0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