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Perfect situation'으로 걸쭉하게 기타 솔로 한 자락을 펼쳐놓으며 펑크 유닛임을 부정하더니 3년 만에 발표한 'Pork and beans'에서는 다시 초창기의 명쾌한 파워 팝으로 선회했다. 펑크지만 과격하지 않고, 어딘가 아마추어 같은 순진함이 묻어나는 위저(Weezer)식 '모범생 펑크'의 전형이다. 사실 위저가 가장 잘하는 건 바로 이거다. 언뜻 불거져 나왔던 해체설을 일축하는 컴백작이라기엔 신선함이 덜한 건 사실이지만, 이들이 주로 앨범에서 가장 안 들리는 곡을 첫 싱글로 내세웠던 전력을 볼 때 신작에 대한 기대감을 거둘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참고로, 'Pork and beans'는 발매 3주 만에 빌보드 모던록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통산 세번째 차트 1위이며, 싱글과 앨범을 통틀어 가장 빠른 반응을 얻고 있는 곡이다.

Pork and beans
위저(Weezer)
2008
윤지훈(lightblue124@hot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