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이미지
Squeeze
벨벳 언더그라운드(The Velvet Underground)
1973

by 한유선

2000.01.01

루 리드, 스털링 모리슨, 모린 터커가 차례로 떠나고 벨벳은 덕 율의 차지였다.

벨벳이라는 이름을 유지시키기 위해 덕 율은 새로운 멤버들 -윌리 알렉산더(Willie Alexander, 기타, 보컬), 이언 페이스(Ian Paice, 드럼) - 을 영입했고, 틀에 박힌 진부한 연주로 미국 투어를 했다.

1973년 발표된 '덕 율의 벨벳'의 '첫 번째 앨범' 이자 벨벳의 서자인 <Squeeze>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공식적인 디스코그래피에 이 앨범을 절대 포함시키지 않기 때문에 - 는 최악의 평을 받았고 얼마 되지 않아 '덕 율의 벨벳'은 해산했다.

덕 율의 벨벳 이름 사용은 이미 사라진 벨벳의 이름에 먹칠을 하는 일로 얘기되기도 한다.

단지 서자의 슬픔으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못난 서자였던 것이다.

또한 이 앨범은 아티스트 매니저 스티브 세스닉(Steve Sesnick)이 가까스로 상업성의 가장자리에 올랐던 벨벳을 어떻게든 한번이라도 더 우려먹기 위한 결과이기도 했고 말이다. 이 앨범은 희귀본이기까지 하다.

이러한 음악적 실패로 인해 밴드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한 덕 율의 노력은 어디서도 보답 받지 못했다.

밴드의 완전한 서거 후 -정말 장렬하지 못한 죽음이었다- 두 장의 라이브 앨범이 발매됐는데, 그들이 데뷔한 클럽 맥스 캔사스 시티에서의 라이브가 불완전하고 상당히 어설프게 녹음된 <Live At Max`s Kansas City>와 텍사스와 샌프란시스코에서의 기그(Gig)를 녹음한 1969이다.

그리고 1985년에 <VU>가 그 모습을 드러냈는데, 이 앨범은 분실되었던 마스터를 다시 발견하면서 그들이 예전에 발표되지 않았던 곡들을 모아놓은 MGM에서의 네 번째 앨범이다.

이 앨범의 대부분의 곡들은 1968-1969년 경의 작업들이다.

그리고 아니러니하게도 이 앨범이 벨벳에게 가장 상업적인 성공을 가져다 준 앨범이다.

-수록곡-
1. Little Jack
2. Crash
3. Caroline
4. Mean Old Man
5. Dopey Joe
6. Wordless
7. She'll Make You Cry
8. Friends
9. Send No Letter
10. Jack and Jane
11. Louise
한유선(hanys@iz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