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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e Stronger Than You Know
제임스 모리슨(James Morrison)
2019

by 임동엽

2019.05.01

‘You give me something’이 광고에 쓰이면서 국내에 이름을 알린 제임스 모리슨은 분명 ‘You’re beautiful’로 유명한 제임스 블런트의 후발주자였다. 2011년 아버지를 떠나보낸 슬픔을 담은 < The Awakening > 이후 형제와 조카마저 세상을 떠나자 그는 칩거에 들어가 딸, 아내와 시간을 보냈다. 가족에게 위로받은 그의 행복은 전작 < Higher Than Here >에서 ‘I need your tonight’처럼 디스코 스타일 같은 밝은 에너지로 부활했다. 4년 만에 나온 이번 음반 < You’re Stronger Than You Know >도 딸에게 바치는 ‘Until the stars go out’처럼 자신의 식구를 향한 사랑이 녹아있다.

앨범은 제임스 모리슨이 어릴 때부터 즐겨들었던 1970년대 소울을 기반으로 록의 색채를 더했다. 구체적인 구성은 ‘Don’t wanna lose you now’와 아내에게 바치는 ‘Feels like the first time’에서 드러나듯 복고풍 오르간과 브라스에 드럼, 기타, 베이스로부터 나오는 가벼운 그루브가 특징. 4집에서 선보인 가벼운 변화만 빼면 그는 사운드 면에서는 자신이 해오던 장점에 힘을 쏟았다.

이전에 ‘Broken Strings’를 함께 부른 캐나다의 싱어 송라이터 넬리 퍼타도, ‘Up’에서 피처링한 영국의 알앤비 싱어 제시 제이에 이어서 이번에는 네오 소울 가수 조스 스톤이 ‘My love goes on’으로 깔끔한 합을 맞췄다. ‘I won’t let you go’처럼 점진적으로 발전하는 ‘Brighter Kind of love’, 라이브를 염두에 둔 ‘Glorious’, 가스펠 코러스와 거친 보컬이 어우러진 ‘So beautiful’과 ‘Ruins’까지 누가 들어도 제임스 모리슨임을 알려주는 허스키한 보이스가 중심을 잡고 특별한 변화가 없어도 매력적일 수 있음을 증명한다.

세상을 떠난 아버지와의 행복했던 추억을 기억하며 < The Awakening >을 만든 것처럼 제임스 모리슨은 이번 앨범에 끊임없이 밝은 기운을 담았다. 이 영국의 싱어 송라이터는 스스로 비극에서 벗어나 희극의 주인공이 되었다.

-수록곡-
1. My love goes on (Feat. Joss Stone) [추천]
2. Brighter Kind of love [추천]
3. So beautiful
4. Feels like the first time
5. Glorious
6. Power
7. Slowly
8. Ruins
9. I still need you [추천]
10. Don’t wanna lose you now [추천]
11. Cross the line
12. Until the stars go out
임동엽(sidyiii33@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