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는 정말 감탄이 나올 정도로 세련되고 깔끔하다. 탄성으로 꽉 찬 비트와 그루비한 기타 리프, 이질적인 것 같으면서도 집중력을 유도하는 후렴구의 관악기 소스 등. 여기에 살짝 지루해질 찰나 4비트에서 8비트로 가속페달을 밟으며 희열의 정상을 터치하는 구성미 역시 곡의 완성도에 한 몫 한다. 이들이 SM 내에서도 다소 마니악한 성질의 그룹임을 고려한다면, 팬들 이외의 대중이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줄 하나의 길잡이가 될만한 노래. 여러 시도를 함으로서 흥미로운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SM 스테이션이나 솔로작들과는 정확히 반대편에 있는, 철저한 기획하에 디테일한 마감으로 완성된 ‘소속사 최고 히트 상품’의 한방.
Lucky one
엑소(EXO)
2016
황선업(sunup.and.down1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