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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세상
장필순
2013

by 김반야

2013.09.01

조동진의 5집에 실린 노래는 18년 만에 장필순의 입으로 불려졌다. 두 각별한 음악동료 사이의‘눈부신 다리’가 놓여, 맑고 심오한 본질은 살리면서 단어에서 그려지는 시각적인 심상은 그대로 살린다. 가느다란 건반을 따라 터널 같은 어둠을 더듬다보면 일출처럼 밝게, 음악이 떠오른다. 햇살처럼 쏟아지는 장필순의 코러스가 마치 남성의 목소리처럼 굵고 호탕하게 들리는 것이 감탄스럽다. 초반부와 대비되는 파격적인 구성은 자칫 방심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 수도 있겠다. 곡은 < Soony Seven >의 서두에 위치해 11년 만에 나온 7집의 웅장한 개벽을 알린다.
김반야(10_ba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