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시기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하하와의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와 둘 사이의 로맨틱한 사랑 이야기로 주목을 받고 있는 주인공이 발표한 사랑 노래라니. 곡이 얼마나 달콤할지는 듣기 전부터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여기에 10cm 권정열의 피처링이 더해져 곡의 ‘핑크빛’은 더욱 진해진다.
별이 직접 쓴 가사에서는 주체할 수 없는 사랑의 감정이 묻어난다. ‘허니, 캔디, 초콜릿 보다 네가 더 달콤해’라는 부분만 보아도 느낄 수 있듯 다른 이가 불렀다면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가사지만 결혼을 코앞에 둔 새신부가 부른 것이기에 오히려 진솔하다.
곡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였는지, 보컬에서 예전보다 비음이 다소 강해진 점과 어딘가 꾸민 듯한 느낌이 드는 점은 아쉽다. ‘왜 모르니’ 때처럼 곡을 좀 더 담담하면서도 사랑스럽게 소화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설레는 감정은 곡 전체에 확실하게 묻어나있으며, 발랄한 비트와 멜로디는 가사와 잘 어우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