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EBS 스페이스공감이 주최하는 '헬로루키'에 선정되었던 데이브레이크(Daybreak)의 장점은 탄탄한 연주에서 나오는 펑키(funky)한 그루브였다. 2006년에 결성되었지만 10년 이상의 경력으로 만들어내는 멤버들의 음악적 센스는 다른 밴드와의 차별 점으로 작용해 실력파 뮤지션로 각인시켰다.
폭넓은 장르 융합으로 세련미를 풍긴 1집 < Urban Life Style > 은 스펙트럼의 넓이와 깊이를 동시에 포획했다. 이들은 팝과 록, 재즈, 라틴 등 다양한 연주력과 깔끔하게 뻗어나가는 가창력을 장착하며 평가의 고지를 선점했다.
3년 만에 내놓은 신작 < Aurora > 역시 이들의 고단위 솜씨를 감지할 수 있다. 피아노를 자유자재로 주무르며 몸을 들썩이게 만드는 'Aurora ~ 새벽의 빛'과 'Fantasy'가 대표적이지만 이들의 장기자랑은 여기까지다. 전작에 비해 생동감은 맥이 없다.
생기가 떨어져 보이는 이유는 단조로움이다. 1집과 2집은 '퓨전 밴드'라는 광고성 문구가 무색하지 않을 만큼 실험적이었으나 이번 작품에서는 날 선 기타가 사라지고 록킹했던 사운드도 무뎌졌으며 곡의 구성도 단순하고 반복적이다. 이들의 트레이드마크인 리듬감이 사라지면서 흥과 감동이 사라진 곡들이 앨범 전체를 밋밋하게 맴돌고 있으며 강약 조절에 미흡한 곡과 곡의 배열도 편하지 않다.
각기 다른 비트와 리듬으로 앨범의 생명력을 불어넣었던 전작과 달리 보컬이 부각되면서 연주와 구성의 꿈틀거리는 맥박은 자취를 감추었고 단일함이 그 자리를 채웠다. 데이브레이크의 남아있는 역량을 살리지 못한 < Aurora >는 그래서 아쉽다.
-수록곡-
1. Aurora ~ 새벽의 빛 [추천]
2. Fantasy [추천]
3. 들었다 놨다
4. 머리가 자란다
5. 불멸의 여름
6. Turnaround
7. 가을, 다시 [추천]
8. 꿈 속의 멜로디
9. Rock & roll mania
10. 에라 모르겠다
11. 세상이 부르는 노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