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승근 - 음반 전체를 다 들어보진 못했지만 이 노래 ‘Lyla’는 사막화되어 가고 있는 브릿 팝에 오아시스를 제공하진 못할 것이다. Oak Ridge Boys의 ‘Elvira’를 먼저 들어보라.
윤석진 - 오아시스 특유의 낭만성을 희석시킨 대신 초창기 록의 단순함과 원초적 힘을 되살렸다. 악센트를 주기에 좋은 시도이나 골수팬들은 싫어할 선택.
배순탁 - 영국 차트에서는 정상 고지를 정복했다지만 국내 감성과는 솔직히 거리가 있는 곡. 마치 소격 효과를 자아내려는 듯, 감동의 근저를 뒤흔들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군데군데서 들려주는 강렬한 임팩트 덕에 이름값은 유지하고 있으나 샘물처럼 철철 솟아나던 그 시절의 멜로디컬 오아시스가 그립다.
이민희 - 어색한 엇박조차 반갑다. 3년의 갈증을 해소하는 영국의 광천수!
이대화 - 음악의 중심이 감성과 멜로디 보다는 반복 리듬과 에너제틱(Energetic)에 있는 곡. 아직도 젊은 혈기에 넘쳤다는 점은 존경스럽지만, 너무 한쪽으로 치우쳤다는 인상이 강하다. 어차피 그들의 지향점이 ‘Wonderwall’ 이었다면, 다시 한번 ‘노래’의 감성을 보여줄 수는 없는 건지....
이지연 - 메말라가던 브릿팝의 오아시스에 다시금 샘줄기가 솟구치기 시작한다. 지치고 목마른 자들이여, 이 경쾌한 물소리에 모두 귀기울여라!
김정훈 - 역시 오아시스다. 재기와 설욕을 알리는 경쾌한 멜로디 펀치. 영국의 로큰롤 강자 갤러거 형제는 아직 죽지 않았다. 역시 오아시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