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에 발표된 <Chicago X>은 최초의 넘버원 싱글 'If you leave me now'가 수록되어 있어 앨범 차트 3위까지 오르면서 시카고에게 상업적인 성공을 가져온 작품이다. 그밖에 'Another rainy day in New York city(32위)'와 'You are on my mind(49위)'도 준 히트를 기록하면서 대중적인 성공을 거머쥐기 시작했다.
당시의 음악 트렌드를 수용한 'Scrapbook'과 'Hope for love'는 흑인 펑크(funk)에서 영향을 받은 디스코 풍의 트랙이며, 'Another rainy day in New York city'와 'You are on my mind'는 전자 키보드를 사용해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었다.
'If you leave me now'의 성공으로 팀 내의 실권이 로버트 램(Robert Lamm)과 제임스 팬코우(James Pankow)에서 이 곡을 작곡한 보컬리스트 겸 베이시스트 피터 세테라(Peter Cetera)에게로 권력이동이 진행되었다. 이후 시카고의 음악은 브라스 악기 중심의 짙은 재즈 록으로부터 대중적인 감성이 뚜렷한 팝록으로 일대 전환을 기한다.
그 해 그래미에서 앨범 디자인과 보컬 어레인지먼트 2개 부문을 수상한 양질의 앨범.
-수록곡-
1. Once or twice
2. You are on my mind
3. Skin tight
4. If you leave me now
5. Together again
6. Another rainy day in New York city
7. Mama Mama
8. Scrapbook
9. Gently I'll wake you
10. You get it up
11. Hope for 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