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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daids
케이티 페리(Katy Perry)
2025

by 소승근

2025.11.20

‘캘리포니아 소녀’는 개인적인 후회와 슬픔, 괴로움을 소리 높여 파쇄하며 제자리로 돌아왔다. 자신의 이야기를 덤덤하게 풀어낸 노랫말은 가성이 아닌 진성으로 자신의 진심을 또렷하게 전달하고 거대한 사운드의 풍광은 마음고생이 심했던 그 모든 고통의 과정과 암울한 시절을 갈무리한다. 이렇게 그는 오랜만에 ‘케이티 페리다운’ 노래로 거울을 마주한다. 


첫 번째 히트곡 ‘I kissed a girl’부터 대중을 압도하는 가창력으로 인지도를 확장했고 인기도를 드높인 케이티 페리는 2020년과 2024년에 발표한 < Smile >과 < 143 >의 연이은 실패와 혹평 때문에 모든 것을 처음으로 되돌렸다. 초심을 환기시킨 그는 ‘Roar’, ‘Dark horse’, ‘Firework’처럼 격정적인 곡으로 승부수를 띄웠고 대중은 그런 그를 다시 포옹할 것이다. 이제 케이티 페리는 반창고를 떼고 맑고 화사한 캘리포니아의 햇살을 다시 맞이한다. 

소승근(gicsuck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