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건 없다. 뜨거운 계절을 겨냥한 일렉트로닉 댄스 팝이다. ‘다섯 번째 계절’의 정교한 프로덕션, 이미지 메이킹과 비교하면 ‘BUNGEE’는 팬서비스 차원의 시즌 송에 가깝다. 속도를 늦추지 않고 달려 나가는 정직한 구성과 귀에 잘 들어오는 후렴, 보컬과 랩의 산뜻한 조화가 창작자의 의도를 명확히 가리킨다. 사랑에 빠지는 상황을 번지점프에 빗댄 가사는 제법 신선하나 음악은 매년 이맘때 듣는 댄스 팝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일단 지금은 듣겠지만, 내년에도 들릴지는 미지수다. 여름 한철을 노린 노래다.
BUNGEE (Fall in love)
오마이걸(OH MY GIRL)
2019
정민재(minjaej9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