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솔지가 돌아왔다. 완전한 복귀는 아니지만, 음원 속 그의 탁월한 기량과 고음을 치고 올라가는 시원한 목소리가 이엑스아이디를 지탱하는 기둥처럼 노래의 중심을 잡아주어 멤버들이 솔지를 믿고 더욱 자신감 있게 목소리를 내는 모양새다. 평소 예능을 통해 드러났던 ‘솔지 의존적’인 멤버들에게 그의 빈자리가 얼마나 컸을지 가늠할 수 있을 정도.
이엑스아이디를 대한민국 탑 클래스 아이돌로 만들어준 ‘위아래’의 작곡가 신사동 호랭이는 5인조가 그동안 선보인 뽕짝 스타일에 베이스의 슬랩 연주로 그루브를 살리고, 디스코의 신시사이저와 통통거리는 퍼커션을 가미해 그룹의 정체성을 견고히 하면서도 세련된 편곡으로 ‘위아래’의 신화를 이어가고자 하며, 솔지의 참여로 한층 풍성해진 보컬 라인과 LE의 비중 높은 래핑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아픔을 딛고 만월로 돌아온 이엑스아이디. 그들만큼이나 음악도 빛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