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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ach me (Feat. 주헌)
산이(San E)
효린
Feat.
주헌
2015

by 정유나

2015.01.01

스타쉽의 곡은 20대 중후반을 향해간다. 힙합과 알앤비에 효린과 소유의 가성이 섞여 들어가면서 더욱 관능적인 노래로 차별화하게 되었다. 정기고, 매드클라운, 주영 등 새롭게 영입된 뮤지션도, 이후 발표한 연합 곡 모두 비슷한 분위기를 겨냥한다.


루키를 지원할 때도 선배와 함께 음원을 발표해 이름을 알린다. 산이의 ‘Body language’를 기본으로 다른 곡을 만든 기획력도 우수하다. 그러나 이제는 일정한 레시피만 따르면 흥행을 보장할 수 있을 거라는 안일함 때문에 섬세함과 깊이가 없다. 산이의 가사는 자극을 위한 가벼운 단어들로 이루어져 있고, 효린의 보컬도 꾸며낸 퇴폐미에 가깝다. 주헌도 곧 데뷔할 보이그룹의 핵심래퍼로서 특출함을 설득하지 못한다. 아이돌 기획사에서 음원 강자로, 현명하게 중장기 대책을 마련했지만 콜라보로 이루어낸 ‘스타쉽 천하’는 동시에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정유나(enter_cruis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