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연주자, 영화 음악 작곡가, 음반사 사장, 데이브 그루쉰을 지칭하는 직함은 여러 가지다. 그 중 대중적으로 데이브 그루쉰을 알리는데 기여했던 건 바로 영화 음악 작곡자이다. 앨범<Cinemagic>은 1967년 영화 '졸업'에서 시작된 데이브 그루쉰의 영화음악 인생 20주년을 결산하는 의미를 지닌 영화음악 모음집이다.
서정적인 아름다음을 한껏 발산한 로버트 레드포드가 주연한 '황금연못'(1982), 더스틴 호프만의 여장연기가 주목받은 영화 '투씨'(1982), 80년대 어드벤처/환타지물의 한 획을 그었던 화제작 '구니스'(1985), 복서(존 보이트 분)인 아버지와 아들의 진한 가족애를 그린 '챔프'(1979)등 총 9편의 영화에서 데이브 그루쉰이 작곡한 메인타이틀과 배경 스코아들을 모아 놨다.
앨범은 데이브 그루쉰이 20여년 동안 발표했던 영화음악들 중 영화 속의 한 부속품으로만 남기엔 아쉬움이 남는 작품들에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혀 수록해 놓고 있다. 영화감독의 의도에 맞게 자신의 음악성을 조율해야하는 제한적인 제작 분위기에서 벗어나 데이브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풍성한 연주를 가미해 일반적인 영화 음악들과 격을 달리한다.
여기에 리 릿나워, 돈 그루쉰, 톰 스코트, 어니 왓, 아브라함 라보리엘, 하비 메이슨 등 소위 '데이브 그루쉰 사단' 소속 일급 세션맨들의 깔끔한 연주를 보태며 한층 힘 있고 업그레이드 된 영화 음악을 들려준다. 일반 가수들의 '리메이크'나 '다시 부르기'식의 음반 기획을 데이브 그루쉰은 당시 그의 영화음악에 적용시킨 셈이다.
서정미가 물씬 풍기는 피아노 연주에 풍성한 오케스트라 연주가 더해진 '황금 연못'의 메인 테마곡 'On gold pond', 데이빗 포스터의 노래로 더 친숙한 영화 '투씨'의 러브 테마 'It might be you', 대중들에겐 익숙하지 않지만 삶을 관조하는 듯한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 'The heart is lonely hunter'등 데이브 그루쉰 표 영화음악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다.
-수록곡-
1 On Golden Pond Grusin 3:35
2 New Hampshire Hornpipe Grusin 2:22
3 Heaven Can Wait Grusin 4:35
4 An Actor's Life Grusin 5:07
5 It Might Be You Bergman, Bergman, Grusin 5:08
6 Fratelli Chase Grusin 3:15
7 The Heart Is a Lonely Hunter Grusin, Lee 4:40
8 Mountain Dance Grusin 6:14
9 Letting Go (T.J.'s Theme) Grusin 2:51
10 The Champ Grusin 3:25
11 Condor Grusin 4:42
12 Goodbye for Kathy Grusin 3:57
13 PLO Camp Entrance Grusin 2:51
14 Drummer Girl Epilogue Grus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