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진짜 쿠바 출신이 아니라면 ‘Havana’가 이토록 성공할 수 있었을까. 라틴이라는 정체성이 그녀의 저음, 관능적인 목소리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피프스 하모니(Fifth Harmony)에서 완전히 독립한 1집 < Camila > 이후 차기작 < Romance >의 선공개곡들이 줄지어 공개되고 있다. ‘Liar’는 ‘Señorita’, ‘Sangria wine’과 마찬가지로 그녀의 정체성과 가장 잘 어울리는 곡으로 브라스로 시작하는 전주부터 라틴느낌이 가득하다.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후렴과 끈적끈적한 보컬도 건재하다. 뜨거운 여름은 지났지만 라틴의 열기는 식을 줄 모른다. 새로운 라틴퀸의 활약을 기대해볼만하다.

Liar
카밀라 카베요(Camila Cabello)
2019
김반야(10_ba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