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이미지
가시나
선미
2017

by 노태양

2017.08.01

박진영, 용감한 형제에 이어 선미를 담아낸 건 테디. 동양풍 신스를 사용한 뭄바톤 장르로 최근 트렌드를 한껏 반영했다. 끝음에 집중한 보컬과 퍼포먼스를 위한 드랍은 이미지를 한층 강화하는 장치다. 다만, 그간 선보인 솔로 타이틀인 ‘24시간이 모자라’, ‘보름달’과 비교해 특별한 매력을 찾아보기 힘들다. 4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유명 프로듀서와의 협업, 통속적인 가사를 얹은 유행가, 관능 콘셉트를 큰 변화 없이 반복했다. 캐릭터 특성상 이미지 소비가 클 뿐만 아니라 수명이 길지 않기에 향후 활동에 있어 보다 면밀한 기획이 뒷받침돼야 한다. 더도 덜도 없이 ‘삼세판’, 그 이상은 무리수.
노태양(leolionheart@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