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음원 강자 헤이즈. 보컬로 노선을 틀고 성공적인 행보를 보여주는 가운데 이번 EP 역시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반짝인기가 아님을 증명한다. 마지막 후렴 전의 적막은 브리지가 제 기능을 상실하게 하지만, 곡 전체를 감싸는 감각적인 멜로디와 따라 하기 쉬운 가사 속 라임은 확실히 대중 지향적이다. 특히 노래와 랩에서 확연히 달라지는 분위기가 그의 음악이 가진 매력 중 하나.
좋게 말하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고 할 수 있겠으나, 애매한 것이 사실이다. 아무리 음색으로 승부하는 현 가요 시장이라지만, 헤이즈는 탁월한 가창력도, 개성 있는 랩도 보여주지 않는다. 래퍼 겸 보컬로 스스로를 포지셔닝 하기엔 2% 부족한 느낌. 애매한 위치와 공감보단 중독성에 초점을 맞춘 1차원적인 가사는 그가 가진 잠재성을 십분 발휘한다고 볼 수 없다. 차트 성적에 연연하지 말고 자신의 음악을 했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