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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en
프로디지(The Prodigy)
2009

by 김진성

2009.03.01

호되게 혼내고, 속사포처럼 거침없이 퍼붓고, 흠씬 두들겨 패는 ‘월 오브 사운드(Wall of Sound)’에 실신하고 싶은 이들은 모여라. 왕년의 테크노 강자 프로디지(Prodigy)가 'Omen'(오멘)을 갖고 컴백했다. 이 곡은 4집 < Always Outnumbered, Never Outgunned >(항상 수적으로 우세, 결코 능가하진 않아) 이래로 5년 만에 낸 그들의 다섯 번째 정규 스튜디오 앨범 < Invaders Must Die >(침략자들은 죽어 마땅해)에서 커트된 첫 번째 싱글이다.


맥심(Maxim)과 플린트(Flint)의 사납게 호통 치는 보컬, 레이브 신시사이저, 암흑의 펑크 록, 올드 스쿨 파티 브레이크 비트, 인더스트리얼 전기톱 기타사운드가 그간 다회의 실험을 통해 축적된 그들만의 공식 안에서 충실히 재현된다. 레이브(Rave)와 펑크(Punk)의 균형 잡힌 결합에 나름의 독립적 의미를 둘 수는 있을 것 같다. 단지, 정력적인 사운드의 포화 속에서 위협적으로 쇄도하는 강박적 종소리의 흉조 때문에 겁날 뿐.

김진성(saintopia0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