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나 그란데의 차기 정규 앨범 < Petal >을 예고하는 새로운 싱글이다. ‘Problem’ 때부터 오랜 기간 협업해 온 프로듀서 일리야 살만자데와 맥스 마틴이 이번에도 작곡으로 함께했다. 미디움 템포로 정제된 신스팝의 구조 위에 부드러운 멜로디를 얹어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자랑하는 모양새로 드러나진 않아도 가수의 가창력은 여전히 섬세하다. 전반적으로 모난 데 없는 말끔한 편곡이다.
‘We can’t be friends’ 같은 전작들의 사운드를 얼마간 연장하는 인상이 있어 음악이 새롭게 느껴지진 않는다. 노래를 듣다가 비로소 멈칫하게 되는 순간은 가사를 들여다봤을 때다. 사랑과 책임에 관한 이야기 같기도, 외로운 팝스타와 대중의 관계를 말하는 것 같기도 하다. 수많은 가십에 둘러싸인 아티스트이기에 필요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다만 궁금하다. 사랑받는 일의 피로를 드러낸 이 곡이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올랐을 때 가수는 뿌듯했을까. 노래 자체보단 이 감정이 다시 사랑받는 아이러니가 더 흥미롭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