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정규 앨범 발매의 시작을 알리는 선공개 싱글이다. 군 공백기 중 맞이한 역주행에 안주하지 않고 페스티벌, 라이브 클립 등의 활동과 작곡에 매진한 우즈는 안정적인 역량을 바탕으로 그토록 기다린 해가 될 준비를 마쳤다. 인기가 한창이었던 지난 10월 ‘I’ll never love again’의 선명한 목소리는 오래된 영화 속의 음성이 되어 두고 온 사랑을 스크린 위로 영사한다. 이미 완전해 보였던 뜨거운 푸르름도 더 무르익었다. 록을 체화한 여유에 발라드의 감수성까지 담아낸 그는 결코 단념할 수 없는 이별까지도 열렬히 마주한다.
색과 장르가 뚜렷한 만큼 이전과의 유사성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맞는 옷을 만끽하는 자신감은 꽤 명쾌하다. 보컬을 포용하는 전자 기타의 오버드라이브와 거리감 있는 코러스, 솔직하고 현실적인 가사가 만든 외로움의 공간은 ‘Drowning’의 처절함을 상회하는 공감의 장을 연다. 열광의 포인트를 짚는 영리함 역시 그대로. 쉬운 멜로디와 빠르지 않은 템포, 때맞춰 터지는 브릿지의 고음 등 성공 공식과 개성 사이의 중도를 적절히 조율하는 센스로 우즈만의 길을 견고히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