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이미지
Random summer night
로꼬(Loco)
Feat.
조던 워드
2025

by 염동교

2025.05.21

‘니가 모르게(You don’t know)’와 ‘Say yes’ 속 대중성과 크러시와의 합작품 ‘감아’ 같은 장르 음악까지 래퍼 로꼬는 감각적이며 트렌디한 스타일로 국내외 팬을 포섭했다. 알앤비와 힙합을 특기로 하는 미국 싱어송라이터 조던 워드(Jordan Ward)가 피처링 뮤지션으로 참여한 신곡 ‘Random summer night’는 래퍼 특유의 기민성과 재치에 영미권 팝송의 기술력을 엮어냈다.


걸그룹 여자친구의 유주와 듀엣한 히트 싱글 ‘우연히 봄’과도 연결되는 이 “한여름 밤의 꿈”은 몽환적인 신시사이저 베이스로 설렘과 수수께끼를 채색한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 증폭된 고양감은 “구름 넘어 닿을 듯 / You can tie my hand tonight” 같은 때론 치기 어린 구절로 연결된다. 보컬 이펙트와 톡 쏘는 발성의 “Freaky”란 단어로 실타래 풀려나가듯 유려한 곡조는 국내 알앤비 신의 숨은 고수 따마의 작품. 아니라고 항변하는 모습조차 개구진, 미워할 수 없는 “괴짜(Freak)”를 그려냈다.

염동교(ydk881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