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정규 4집 < Heron >의 발매를 알리며 근면성실 허슬러의 표본을 입증한 크루셜 스타. 아직 정해진 휴가 일정은 없다는 듯 네 번째 믹스테이프의 단서와 함께 또 한 번 박차를 가하며 새 싱글 ‘Man’s fear’를 발표했다. 칩멍크 소울 스타일의 비트로 환희 섞인 진중한 분위기를 형성했고, 자신이 걸어온 길을 차근차근 되짚는 회상적 구조 아래 힙합을 향한 오래된 사랑과 미래에 대한 걱정을 성토한 가사를 입혀 솔직함에 무게를 더했다. 곡 자체가 변주가 크게 없을뿐더러 처음부터 끝까지 투박하고도 묵직한 랩에만 무게가 실려 있기에 여타 발매했던 캐치한 싱글 작업물에 비해 청각적 쾌감은 미약할지 모르지만, 도리어 그가 말하는 메시지에 집중선이 그려진다.

Man's fear
크루셜 스타(CRUCiAL STAR)
2025
장준환(trackcamp@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