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난한 겨울 감성이다. 공간감 가득한 어쿠스틱 기타 위주의 미디엄 템포 알앤비는 적절한 계절감을 가진다. 아이엠의 굵으면서도 절묘하게 감미로운 음색은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은 듯 부드럽게 흐른다. 이미 이러한 장르에 도가 튼 헤이즈의 참여는 보장된 감미료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한다.
두 사람의 조합은 따가운 햇볕이 내리쬐는 여름 감성의 ‘거리마다’에 이어 두 번째다. 피쳐링 역할과 시즌만 서로 바꿨다고도 볼 수 있지만, 실패할 수도 없는 콜라보임을 증명했다. 무엇보다 아이엠의 묵직한 톤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는 점은 ‘Slowly’의 가장 큰 수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