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조로의 활동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서두른 모양새다. 지난 해 8월에 공개한 싱글 ‘Madeleine’ 이후, 해외활동 때문에 시간에 쫓겨 발표한 ‘Ta-da!’는 ‘Honestly’와 ‘Eye to eye’, ‘Cha cha’의 사운드 조율과 편곡, 선율에 미치지 못한다. 주요 멜로디에 의존해 브릿지와는 불협화음으로 작동했고 결과적으로 곡의 흐름이 불편하다.
톤이 낮은 가은의 파트가 줄어들어 얇고 높은 음색을 가진 미유와 수혜가 보컬을 전담해서 곡 전체가 차갑고 날카롭다. 이 예민함을 중화시키기 위해 푹신푹신한 드럼 소리로 곡 전체를 따뜻하게 포장했지만 사람의 목소리를 이기는 악기는 없다. 트리오로서는 마지막 앨범인 < Last Dance >에서 멜로디가 선명하고 녹음도 잘 되었으며 코러스가 멋진 ‘Baby maybe crazy’를 타이틀로 결정하지 않은 것이 아쉽다.

Ta-da!
라임라잇(LIMELIGHT)
2024
소승근(gicsuck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