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첸의 과부하 걸린 보컬이 균형을 이루지 못해 숨차고 불편하다. 소박하고 단출한 피아노는 과도한 떨림과 가성으로 가창력을 과시하고 싶어하는 첸의 의도를 정확하게 보좌하고 이것으로 드러난 가창을 통해 듣는 사람들에게 이별을 앞둔 연인들의 슬픔을 강요한다. 엑소와의 구별 점을 강조한 첸의 선택은 평범하나 평화롭지 못하다. 우리나라 발라드의 고질병인 과도한 현악 연주가 없다는 것만이 다행이다.
4월이 지나면 우리 헤어져요
첸(CHEN)
2019
소승근(gicsuck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