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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아이유(IU)
2015

by 이종민

2015.05.01

1990년대 초반, 대낮에 라디오를 틀면 익숙하게 접할 수 있는 풍의 노래다. 아이유가 이런 선택을 한 건 갑작스럽지 않다. 이미 < Modern Times >(2013)에서 1990년대 작곡가들과 손을 잡기 시작했고, < 꽃갈피 >(2014)에선 아예 오래된 가요에 대한 진지한 탐구를 실행했다.


정상에 오른 가수는 보통 빌보드 유행을 베끼거나, 쉽게 적응하기 어려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기 바쁜데, 아이유는 이런 부분에서 영리하고 여유롭다. 본인의 음색에 어울리는 음악, 가장 잘 표현하는 음악이 무엇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비록 그것이 '복고'라는 측면으로 기울어진 것이 아쉽긴 하지만, 아이돌이란 범주에 속한 가수 중 서정적인 가요의 장면을 복원하려는 이는 찾아보기 어렵기에, 그녀의 선택에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다.

이종민(1stplane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