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차고 노골적으로 어필했던 그동안의 곡과는 달리 이번에는 좀 더 성숙한 섹시미를 앞세우며 3연타 인기행진에 도전한다. 그간 파트너를 도맡았던 남기상 작곡가와는 다르게 ‘이단옆차기’와 새롭게 손을 잡으며 전반적인 곡 콘셉트도 변신을 꾀했다.
신곡 ‘Something’은 일반적인 전자음을 배제하고 진성과 가성을 오가는 아찔한 보컬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했다. 옆선이 길게 트인 슬림한 의상이나 요염한 안무, 몽롱한 사운드 등 선배 또는 동기 걸 그룹과 비슷한 양상을 띄우기도 한다. 엄정화의 ‘초대’, 박지윤의 ‘성인식’, 그리고 씨스타의 ‘나혼자’가 그렇다.
걸스데이의 변신에 팬들은 언제나 기대하고 환영할테지만, 점점 과해지는 콘셉트에 부담스러워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나마 중간을 웃도는 실력에 자신을 가지고 달려드는 것인지, 외형적인 자극에만 초점을 맞춘 걸 그룹 전반에 획일화된 섹시 콘셉트를 쫓는 것인지 이들 스스로 들여다봐야 할 것이다. 대중의 우려를 잠식시키는 하나의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