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앨범과 마찬가지로 작사 작곡을 도맡았다. 점차 자신만의 음악적 통로를 일구려는 노력의 발로이건만, 전체적인 곡의 분위기와 사운드가 기존의 답습에 지나지 않아 신선함을 찾아보기 힘들다. ‘Strong baby’, ‘V.V.I.P.’가 그랬듯 '좀 놀 줄 아는 오빠' 이미지는 이번에도 계속되며, 강하게 때리는 비트에 녹아든 클럽 풍 사운드는 여느 익숙한 미드처럼 그저 숫자만 바꿔단 새 시즌처럼 느껴진다. 막내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내세우는 남성미의 과도한 몰입은 인위적이고 부담스러운 이미지만 창출할 뿐이다. 지드래곤과 태양이 각자의 솔로 앨범으로 두드러진 성과를 얻고 있는 것에 비하면, 승리는 전혀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