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이미지
Boogie's in my soul
스눕 독(Snoop Dogg)
샤카 칸(Chaka Khan)
2026

by 임동엽

2026.07.10

남녀노소가 함께한 부담 없는 댄스 뮤직. 어느새 칠순을 넘긴 ‘펑크의 여왕(Queen of Funk)’이 올해 나올 새 앨범 < Chakzilla >를 위해 여러 뮤지션과 호흡을 맞췄다. 아델, 켈리 클락슨, 벡 등과 프로듀싱 작업을 한 그렉 커스틴, ‘Chandelier’, ‘Snowman’으로 유명한 싱어송라이터 시아, 웨스트코스트의 전설적인 래퍼 스눕 독이 영혼에 부기를 집어넣기 위해 일치단결로 모였다. 대선배 티나 터너를 위해 후배들이 힘을 합쳤던 1984년 < Private Dancer >를 연상케 한다.


샤카 칸이 자신만의 소울로 재해석하며 유일하게 빌보드 싱글 차트 톱 10에 올린 프린스 원작의 ‘I feel for you’의 영광을 다시 불러왔다. 이 곡에서 컨셔스 힙합의 개척자 그랜드마스터 플래시 앤드 더 퓨리어스 파이브의 멜리 멜이 읊조렸던 구절을 스눕 독이 재현해 스타트를 끊는다. 장사도 세월을 피해 갈 수 없듯 여왕의 보컬에서 전성기의 화려함은 자취를 감췄지만 연륜과 기술로 LP의 홈을 더욱 깊게 새긴다. 시대는 저물어도 노장의 기개는 아직 고질라만큼 거대하다.


임동엽(sidyiii33@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