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g way home’은 어딘가 익숙하다. 매끈한 멜로디는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알앤비 팝을 떠올리게 하고, 착 달라붙는 리듬을 강조하는 편곡에선 얼핏 어셔가 스친다. 그러나 태민의 보컬이 단정하게 선율을 전달하는 것에 무게를 두는 까닭에 이런 장르에서 느껴져야 할 핵심적인 그루브가 충분히 드러나진 않는다. 깔끔한 편곡이지만, 지금보다 강한 인상을 밀어 올릴 여지가 남아 있다.
소속사 이적 후의 첫 발매, 그리고 코첼라에서의 솔로 무대를 앞둔 시점이라는 조건은 자연히 기대감을 더한다. 이번 싱글은 그 기대를 결정적으로 충족시키기보단 더 중요한 순간으로 넘어가기 전 자신을 가다듬는 음악에 가깝다. 낯설게 느껴질 만큼 신선하진 않으나 그렇다고 무의미하지도 않다. 다만 이 노래가 남기는 것은 확신보다 예고다. 다음을 궁금하게 할 정도의 설득력은 남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