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이미지
Out time
데이비드 게타(David Guetta)
아프로잭(Afrojack)
마틴 개릭스(Martin Garrix)
아멜(Amél)
2025

by 염동교

2025.07.30

하우스 계 슈퍼스타가 뭉쳤다. 회검색 배경에 네 두상을 일렬로 놓은 앨범아트부터 포스가 적잖다. 레코드 프로듀서와 디제이로 굵직한 경력을 써 내려간 네덜란드 출신 마법사 아프로잭과 마틴 개릭스, EDM의 신화적 인물 데이비드 게타가 도원결의했다. 아프로잭이 2007년 설립한 레코드 레이블 월 레코딩스(WALL Recordings) 가입으로 지난 십 년간 다져온 이력서에 방점 찍은 아멜(Amél)까지 한시적 일렉트로니카 슈퍼그룹이 완성됐다. 


지나간 전성기의 봉인을 해제하는 이 뱅어는 프로그레시브 하우스의 기승전결 공식을 따른다. 흥분감 고조의 전개와 선율의 다층성, 풍부한 음향같은 해당 장르 키워드가 2010년대 EDM 마니아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빈틈없이 유려한 프로덕션이 베테랑의 공력을 입증했다. 요란하지 않고도 혈점을 콕콕 찌르나 극점에서 터트리는 필살 한 방의 부재가 옥에 티. ‘Hey mama’(아프로잭)과 ‘Animals’(마틴 개릭스), ‘I’m good (blue)’(데이비드 게타)로 플로어를 달궜던 이들은 권불십년 후 우리만의 시간(Our time)을 복원했다.

염동교(ydk881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