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다가올 3집의 선공개 곡 ‘Honey’는 제목이 말하는 대로 달콤하다. 두 아들의 아버지 존 케이는 가족 구성원의 변화로 인해 짊어지게 된 불안감을 아내의 한마디로 인해 떨쳐 냈다고 했다. “Honey, you don’t have to be worry(자기야, 너무 걱정하지 마!)” 애정이 듬뿍 담긴 응원은 '너밖에 없어' 식의 러브송으로 탈바꿈하여 모두에게 닿는다.

이물감 없는 이지리스닝의 전형이다. 초반은 속도감 있게 가져가다가 후렴구에서 긴장을 놓아 그의 담백하고 보드라운 보컬이 잘 두드러진다. 다만 귀에 걸리는 구간 없이 차분히 정제된 음악은 특유의 색깔마저 옅다는 아쉬움이 있다. 단순 배경음으로 물러서지 않을 회심의 한 방이 부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