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여러 논란에 휩싸인 그녀는 뮤직비디오와 앨범 아트워크처럼 공포에 질려있다. 한때는 은퇴를 내비치기도 했으나, 결국 리조의 스타일대로 정면 돌파를 택했다. 영상에서 백댄서들이 좀비로 변해 그녀에게 달라붙는데, 실제로 2023년 댄서 여럿에게 소송을 당했다. 그들은 리조가 체중 감량 압박과 성적 비하를 했다고 주장했고, 다음 해 소송의 일부는 기각되었다. 그녀는 소송 이후 깊은 정신적 고통을 경험했다고 토로했으며, 이 시련에서 'Love in real life’가 탄생했다. 신작은 기존의 장르에서 탈피하여 기타를 내세운 인디록 사운드로 전환했고, 보름여 만에 내놓은 후속작 "Still bad"는 리조 본연의 색채로 회귀해 펑키한 팝 트랙을 선보인다. 공통으로 보이는 1960-70년대 빈티지를 향한 오마주는 음악적 뿌리에 대한 경의를 담으면서도 자신만의 감각을 쾌활하게 펼쳐낸다. 의미심장한 뮤직 비디오의 결말, 리조 역시 좀비로 변하면서도, 엉망진창, 더러운 수렁 속에서 춤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