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 이스트 무브먼트의 ‘Like a g6’를 다시 호출하여 한국 힙합의 스타일과 교차한 시도다. ‘Seoul to London’이란 가사로 대변되는 세계를 향한 의지가 직설적으로 반복되며 이를 블라세 특유의 날 것 같은 랩으로 적극 몰아붙인다. 노래에 참여한 화려한 피처링진도 마찬가지로 성장과 비상의 욕망에 집중하며 곡의 메시지가 일관적으로 흐르도록 지원한다.
원곡의 직관적인 선율은 'Blaseoul(g6)’에선 보다 템포를 빠르게 바꾸는 편곡을 거쳐 리듬과 그루브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변했다. 이에 하우스 사운드에 집중했던 기존 비트보다 랩을 받쳐주는 힙합의 톤이 도드라진다. 노래를 듣자마자 느껴지는 즉각적 쾌감은 부족하나 ‘G6’라는 상징을 한국 힙합의 뼈대 위에서 새롭게 조명하려는 노력은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