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커리어를 시작했던 JYP에서 발매하는 마지막 작품이다. ‘너의 향기를 잃지마 / Stay beautiful’이라는 가사를 반복하는 와중 소울풀하고 호소력 짙은 박지민의 목소리가 귀에 들어온다. 데뷔 초, 백예린과 함께한 그룹 피프틴앤드(15&)에서 보여줬던 ‘I dream’, ‘Somebody ’류의 단정하고 정형화된 발라드에서 이제 제법 여유를 즐길 줄 아는 보컬리스트의 호흡이 느껴진다. 어쩐지 누군가에 의해 쥐어진 외투를 입었던 것 같았던 시작을 지나 본인이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트렌디한 사운드로 돌아온 지금, 어느 때 보다 확실한 존재감이 드러난다. 3분이 채 안 되는 짧은 싱글이 시작보다 설레는 유종의 미를 건넨다.
Stay beautiful
제이미 / 박지민(Jamie)
2019
박수진(muzikis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