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이(BewhY)가 작사, 작곡, 편곡을 모두 혼자 해결해 낸 곡이다. 이렇게 작업한 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주목받지 못했던 정규 앨범 시절부터 셀프 프로듀싱에 익숙했다. 그러니 ‘Dejavu’의 작업 방식은 낯설지 않다.
그러나 곡을 듣는 대중의 반응은 대체로 낯설다는 분위기다. 대부분 그를 < Show Me The Money 5 >(2016)에서 만났기에, AOMG와 협업으로 탄생한 곡들을 첫인상으로 기억하고 있다. 종교 색채를 떠나 비와이란 캐릭터는 프로그램에서 형성해 낸 이미지가 더 크다.
곡은 웅장한 분위기를 펼쳐 내며 멋있게 다가온다. 플로우도 조금씩 변화를 주며 식상하지 않다. 분명 비와이란 래퍼의 색깔은 비와이가 쓴 곡에서 더 도드라진다는 걸 느낄 수 있다. 그런데도 애매한 건 역시 ‘대중성’이다. 늘 혼자였던 비와이의 곡에선 그 부분을 캐치하기 어려우니까. 가뜩이나 소속사까지 홀로서기 했으니, 향후 커리어에서 대중음악을 어떻게 풀어낼지가 관건이다.